사회
경찰, `9세 아동 여행 가방 감금 사건` 친부 검찰 송치
입력 2020-06-26 11:30  | 수정 2020-07-03 11:37

여행용 가방 속에 갇혔다가 숨진 9세 아동의 친부가 검찰에 송치됐다.
충남지방경찰청은 26일 A 씨(42세)를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 씨는 훈육을 빌미로 친아들인 B 군을 때리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찰은 A 씨가 여행용 가방 감금 사건과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사건 발생 당시 그는 일하러 나가 집에 없었기 때문이다.

앞서 B 군은 지난 1일 오후 7시 25분경 천안시 서북구 자신의 집에 있던 가로 44㎝·세로 60㎝ 크기의 여행용 가방 안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병원으로 옮겨진 뒤에도 의식을 찾지 못하다 결국 이틀만인 지난 3일 오후 6시 30분경 세상을 떠났다.
B 군을 가방에 7시간 동안 가둬 숨지게 한 A 씨의 동거녀 C(41세) 씨는 아동학대 치사 혐의로 구속 송치돼 현재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홍연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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