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안산 유치원 장출혈성 대장균 유증상자 44명…1명 늘어
입력 2020-06-26 11:04  | 수정 2020-07-03 11:07

경기도 안산에 있는 한 유치원에서 집단 식중독 사고와 관련한 검사자·유증상자 수가 지속해서 증가 중이다.
안산 상록구보건소는 26일 이번 사고와 관련해 지금까지 식중독균 검사를 받은 인원은 295명이고, 장 출혈성 대장균 양성 반응이 나온 인원은 44명이라고 밝혔다.
하루 전인 지난 25일 집계보다 검사자는 9명, 장 출혈성 대장균 양성 반응 환자는 1명이 늘었다.
보건소 관계자는 "이미 검사를 받은 원생 외에 가족 등이 각 병원에서 검사를 받으면서 전체 검사자가 다소 늘었다"고 말했다.

전체 검사자 중 147명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104명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현재 입원치료 중인 원아 22명은 서울과 수원, 안양 등 9개 병원에서 분산 치료 중이며, 용혈성요독증후군(HUS·일명 '햄버거병') 증상을 보이는 원아 14명은 상태의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HUS는 장 출혈성 대장균으로 인한 합병증 중 하나로, 이 증상을 보이는 원아 5명은 여전히 신장투석 등의 치료를 받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입원 중인 어린이들의 상태 및 감염 경로 등을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정밀 조사 중이다"라며 "감염 경로 등을 밝히기 위한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보건소 측은 원아 8명과 교사 1명 등 9명이 노로바이러스로 의심되는 식중독 증상을 보이는 상록구 내 다른 유치원은 아직 추가 유증상자 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유치원에는 167명의 원아가 다니고 있고, 교직원 등 28명이 근무 중이다.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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