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종합] 코로나 n차 전파 지속, 신규확진 39명…서울 교회서 또 집단감염
입력 2020-06-26 10:53  | 수정 2020-07-03 11:07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수도권과 대전·충남지역을 중심으로 계속 번지고 있다.
특히 수도권과 대전의 방문판매업체, 요양시설 등 기존의 집단감염 사례에 동호회 등 소모임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면서 전방위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여기에 신도 1700여명이 다니는 서울 관악구 왕성 교회에서도 확진자가 다수 발생해 방역당국의 비상 상황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6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9명 늘어 누적 1만2602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20일 67명까지 급증한 확진자는 이후 48명, 17명, 46명, 51명, 28명, 39명을 기록 중이다.
신규 확진자 39명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7명, 해외유입이 12명이다.
지역발생 27명의 경우 서울 16명, 경기 2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에서만 19명이 나와 전체의 약 70%를 차지했다. 대전에서 4명, 충남에서 3명이 각각 새로 확진됐고 강원에서도 1명이 나왔다.
해외유입 확진자 12명 중 7명은 검역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5명은 서울(1명), 경기(2명), 인천(1명), 경북(1명) 등에서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외유입 사례의 경우 이날 다시 10명대로 올라섰다. 이달 들어서만 12일(13명), 15일(13명), 16일(13명), 17일(12명), 19일(17명), 20일(31명), 23일(30명), 24일(20명)에 이어 9번째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처럼 신규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나오는 것은 기존 집단감염지의 'n 전파'가 이어지는 탓이다.
실제 전날 낮 12시 기준 대전 서구의 방문판매업체 4곳과 관련, 하루 새 확진자는 13명이 늘어 71명이 됐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모임에서는 이틀간 확진자가 7명이나 나왔다. 여기에다 관악구 왕성교회에서 4명이 새로 확진됐는데 신도 수가 많아 앞으로 추가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한편 사망자는 나오지 않아 누적 282명을 유지했다.
국내 코로나19 평균 치명률은 2.24%다. 50대 이하의 확진자 치명률은 1% 미만이다.
그러나 고령층으로 갈수록 급격히 높아진다. 60대 2.51%, 70대 9.77%, 80대 이상 25.14%다.
이날 0시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198명 늘어 총 1만1172명이다.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도 전날 1307명에서 159명 줄어 1148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417명, 경기 313명, 인천 104명 등 수도권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n차 전파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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