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진중권, 추미애 향해 "일진이냐. 껌 좀 씹으시네"
입력 2020-06-26 09:28  | 수정 2020-07-03 10:05
연일 윤석열 검찰총장을 비판하고 있는 추미애 법무부장관에 대해 진중권 전 교수가 "사건을 어느 부서에 배당하느냐까지 꼬치꼬치 장관이 개입해야 하나"며 "사단장이 일석점호하는 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진 전 교수는 25일 SNS에 "일진(학교폭력 가해자)이냐. 이분 껌 좀 씹으시네"라고 운을 떼며 추 장관이 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주최 초선의원 혁신포럼 강연에서 윤 총장에게 한 발언이 담긴 기사를 공유했습니다.

진 전 교수는 "한 기관의 장이 되면, 권한의 분산이 필요하다"며 "옛날에 천정배 법무부 장관은 강정구 교수 국가보안법 사건과 관련해 처음으로 (검찰총장에 대한) 지휘권을 발동한 적이 있는데 그것은 헌법이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에 관한 사안이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것이 적절했느냐에 대해서는 판단이 엇갈리겠지만, 적어도 '장관'으로서 할 만한 개입이었다"며 "그런데 지금 이건 뭐냐? 사건을 어느 부서에 배당하느냐, 이런 문제까지 꼬치꼬치 장관이 개입을 해야 하냐"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9억원의 검은돈을 받은 대모(한명숙 전 총리) 하나 살리려고 이게 뭣들 하는 짓인지 모르겠다"며 "법무부가 VIP(문재인 대통령) 흥신소냐. 아니면 대법에서 유죄로 확정된 이의 죄를 씻어주는 세탁기냐"고 반문했습니다.

앞서 추 장관은 "(윤 총장이) 장관 말을 들었으면 좋게 지나갈 일을 새삼 지휘해서 일을 더 꼬이게 만들었다"며 "말 안 듣는 검찰총장과 일해 본 법무부 장관을 본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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