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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아시아나항공, 2분기 실적 호조에도 불확실성 여전"…목표가↓
입력 2020-06-26 08:36 

유진투자증권은 26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2분기 실적은 화물 부문 호조로 선방하겠지만 하반기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700원에서 38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보유(Hold)를 유지했다.
유진투자증권은 2분기 아시아나항공의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35.1% 감소한 1조1300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777억원으로 예상했다. 특히 화물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4.8%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전세계적으로 여객기 운항이 중단되면서 여객기 내 화물 적재 공간을 활용한 화물 공급이 크게 축소된 반면, 화물 수요는 마스크 등 방역 용품을 중심으로 양호한 상태로 운임이 급등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원화 기준 운임(Yield)은 전년 동기 대비 110% 상승해 기존 추정치를 크게 웃돌 것이라고 유진투자증권은 분석했다. 반면 여객 부문 매출은 전년동기비 -87.5%를 기록할 전망이다. 상대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선은 단가 경쟁이 치열하다고 밝혔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실적 호조에도 하반기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라며 "6월부터 일부 국제선 노선을 취항하며 사업량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여객 수요 회복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비용 부담이 늘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화물은 6월부터 공급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에 운임의 제한적 조정이 예상된다"라면서 "HDC현대산업개발로의 인수 여부가 불투명해지고 있는 가운데 체질 개선 기회를 갖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고득관 기자 kd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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