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쌍갑포차' 마지막회 3.5%…설정 돋보이는 신선한 힐링드라마
입력 2020-06-26 08:29  | 수정 2020-06-26 08:58
사진=JTBC 수목드라마 '쌍갑포차' 제공

육성재가 '월주' 황정음 아들이었습니다.

어제(25일) 오후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쌍갑포차' 마지막회에서는 월주(황정음 분)가 전생에 자신과 귀반장(최원영 분) 사이에 난 아들이 한강배(육성재 분)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해피엔딩으로 끝났습니다.

오늘(26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쌍갑포차' 마지막회는 3.558%의 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 시청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염 부장(이준혁)의 몸에 빙의된 악귀 김원형(나인우 분)은 월주를 공격했습니다. 한강배는 월주를 구하기 위해 나타났습니다. 월주는 본능적으로 알았습니다. 한강배가 그토록 간절하게 찾던 아들이라는 사실을. 전생에 귀반장(최원영 분)과 결혼해 낳은 아들이었던 것입니다.


월주는 한강배를 간호하며 애틋하게 바라봤습니다.

너였구나. 내가 찾아 헤매던 사람이 너였어” 귀반장에게도 말했습니다. 우리 아이가 강배였어. 우리가 찾던 그 아이가 강배였다고. 그것도 모르고 허드렛일도 다 시켰다”며 후회의 눈물을 보였습니다.

이날 월주는 한풀이 상담 10만 건의 목표를 완수한 후 염라대왕 앞에서 재판을 받았습니다. 염라대왕은 월주 아들의 영혼을 구제하겠다”고 했습니다.

월주는 환생을 포기하고 현실 속 쌍갑포차의 주인으로 머무르기를 원했습니다.

다시 연 포장마차에서 세 사람은 재회했고 마침내 가족이 됐습니다.

‘쌍갑포차는 지금 시대에 필요한 카운슬링 판타지 드라마로 시청자를 사로잡았습니다. 황정음, 육성재, 최원영은 손님들의 한을 풀어주고, 10만 명 실적을 하나하나 달성해갈 때마다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습니다. 포차를 위한 만능 영업 스킬을 펼치면서 ‘꿈벤저스, ‘포차즈, ‘포차 3인방 등의 애칭을 얻기도 했습니다.

‘그승 카은슬러 월주 역을 맡은 황정음은 ‘믿보황(믿고 보는 황정음)의 저력을 다시금 입증했습니다. 톡톡 쏘지만 속이 뻥 뚫리는 사이다 팩트 폭격과 쓰라린 상처에 연고를 발라주는 듯한 따스한 손길로 월주의 반전 매력을 뽐냈습니다. 부당한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돌직구 사이다 멘트로 응수하고, 억울한 사연을 가진 손님들에게는 사연에 맞는 안주 대접부터 마음을 만져주는 공감 논평으로 보는 이들의 공감을 끌어냈습니다.

3년 만의 복귀작품으로 ‘쌍갑포차를 선택한 육성재는 평생을 외롭게 살아온 강배의 변화와 성장을 설득력 있게 그려냈습니다. 정반대의 성향을 가진 강여린(정다은)과 인생 처음으로 진짜 연애를 시작하면서 보여준 귀엽고 솔직한 모습들로 심쿵까지 선사햇습니다.

최원영은 완급 조절 연기로 새로운 매력을 보여줬습니다. 귀반장에서 500년 사랑꾼 세자로 전환되는 순간마다 오랜 시간 묵직하게 품어온 다양한 감정선을 진정성 있게 전달했습니다. 전생의 세자였음이 밝혀진 뒤 보여준 월주를 향한 헌신적인 태도는 최원영이 멜로 장인이었나”란 반응까지 끌어냈습니다.

‘저승 세계관도 매력적이었습니다. 동네 아저씨처럼 친근한 저승사자 염부장(이준혁), 수트를 입고 옥황상제와 ‘톡 메시지를 주고받는 여자 염라대왕(염혜란), 인형뽑기 기계에서 태몽을 뽑는 삼신(오영실)의 모습은 여타 드라마나 영화에선 보지 못한 설정으로 색다른 재미를 줬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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