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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 쓰러진 염경엽 감독…SK는 또 8연패
입력 2020-06-25 19:31  | 수정 2020-06-25 21:23
【 앵커멘트 】
프로야구 SK의 성적부진으로 마음고생 하던 염경엽 감독이 경기 중 쓰러졌습니다.
다행히 병원에서 의식을 찾았지만 SK는 속절 없이 8연패를 당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 우천 취소로 7연패에서 한숨 돌린 SK는 오늘 더블헤더 1차전 1회부터 3점 홈런을 맞고 힘겹게 출발했습니다.

1회말 곧바로 3점을 뽑아 반격하나 싶었지만 2회초 다시 연속 안타로 3실점 했습니다.

길었던 두산의 공격이 끝나는 순간 염경엽 SK 감독이 더그아웃에서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의료진과 코치진이 재빨리 응급조치를 취했지만 의식을 잃은 염 감독은 경직과 경련 증세까지 보였습니다.


모든 이의 걱정 속에 병원으로 후송된 염 감독은 다행히 의식을 찾아 응급실에서 회복 중입니다.

실려가는 감독의 모습을 망연자실 바라봤던 SK 선수들은 김강민의 홈런 등으로 3점을 뽑는 투혼을 발휘했지만 두산의 강타선을 막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홈런 4방 포함 18안타를 두들겨 맞고 6대14로 대패해 연패 숫자를 8로 늘렸습니다.

시즌 초반 10연패 수렁에 빠지기도 했던 SK는 또 한 번의 장기 연패로 3할도 안 되는 승률에 허덕이며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버팀목이던 염 감독마저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고 쓰러지면서 SK의 앞날이 더욱 불안해 졌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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