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이들 보는 앞에서 차 빼달라고 한 아빠 폭행
입력 2020-06-25 19:21  | 수정 2020-06-25 20:20
【 앵커멘트 】
주차된 차량을 옮겨달라고 한 이웃의 머리채를 잡아 폭행하고 벽돌까지 들어 위협한 40대가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피해 남성 바로 옆에는 5살 된 어린 딸과 젖먹이 아이도 함께 있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SUV 한 대가 건물 입구를 떡 하니 막고 있습니다.

출근이 급한 한 가정이 차 주인에게 계속 전화를 하고, 잠시 뒤 내려온 차주와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그러던 중 갑자기 SUV 주인이 마주 선 남성의 머리를 강하게 잡아채고 끌어내립니다.

주변에서 뜯어말리자 이번에는 벽돌을 집어 위협합니다.


차를 빼달라고 하는 주민에게 되려 욕을 하고 폭행까지 하는 장면입니다.

▶ 인터뷰 : 피해자
- "어린놈의 XX. 이렇게 계속 반복하시면서 차량을 부숴버리겠다고…. 다가오시더니 머리 잡아당기면서 막 흔들다가 벽돌을 들면서…."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주차시비가 발생했던 장소입니다. 영상 속 남성이 이렇게 다른 차가 빠져나갈 수 없게 주차를 하면서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폭행은 피해 남성의 5살 된 딸과 젖먹이 아이를 안은 아내 앞에서 이뤄졌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 "아이가 처음부터 욕설, 그리고 제가 당하는 폭행 모든 장면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봤으니까 아이가 나중에 커서도 이게 머릿속에 남을 것 같고…."

경찰은 해당 차주를 상해 혐의로 입건하고 다음 주에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