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무면허에 음주' 아찔한 빗길 추격전…유리창 깨고 검거
입력 2020-06-25 19:20  | 수정 2020-06-25 21:26
【 앵커멘트 】
음주운전 의심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피해 빗길에서 아찔한 도주극을 벌인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차 안에서 문을 잠근 남성을 유리창을 깨고 끌어냈더니 만취상태에 면허도 없었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순찰차가 빗길을 뚫고 승용차를 추격합니다.

중간에서 또 다른 순찰차 1대가 합류합니다.

경찰 추격을 피해 달아나는 승용차는 신호를 어기고 차선을 넘나들며 곡예운전을 합니다.

길목을 막고 있던 순찰차에 가로막히자, 틈을 비집고 빠져나가 또다시 달아납니다.


30분 동안 무려 10km를 달아난 운전자는 순찰차에 둘러싸이자 그제야 차량을 멈춰 세웠습니다.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당시 순찰차에 포위된 운전자는 안에서 차 문을 걸어 잠그고 버텼습니다. 결국, 경찰은 유리창을 깨고 남성을 끌어냈습니다."

잡고 보니 면허 취소 수치를 훌쩍 넘는 만취 상태, 면허도 없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혈중알코올농도) 0.15 이상, (면허) 취소 수치의 2배 이상으로 보시면 됩니다. 위태위태하게 계속난폭 운전하면서 가니까 (아찔했죠.)"

이 남성은 도주하다 순찰차 2대를 들이받아 경찰관 2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음주, 무면허에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적용을 검토 중인데, 음주운전을 방조한 동승자도 함께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취재 : 안동균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영상제공 : 울산 동부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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