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법무부, '검언유착 의혹' 한동훈 감찰…추미애, 연일 윤석열 비판
입력 2020-06-25 19:20  | 수정 2020-06-25 20:04
【 앵커멘트 】
법무부가 윤석열 검찰총장의 최측근이자, '검언 유착' 의혹의 당사자로 지목된 한동훈 검사장을 직무에서 배제하고 직접 감찰하기로 했습니다.
추미애 장관은 작심한 듯 연일 윤석열 검찰총장을 정면 비판하는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언 유착' 의혹의 당사자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한동훈 검사장.

법무부는 한 검사장을 부산고검 차장검사에서 수사지휘를 하지 않는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전보조치하고, "검찰의 자체 감찰로는 공정성을 인정받기 어렵다"며 직접 감찰에 나섰습니다.

법무부 감찰규정엔 언론 등 사회적 관심이 집중된 사항에 대해 법무부 장관이 감찰을 명할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한 검사장에 대한 직접 감찰을 결정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연일 검찰을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법무부 장관
- "검찰 스스로가 정치를 하는 듯 왜곡된 수사를 우리는 목격하면서 올바른, 공정한 검찰권의 행사가 있었던가를 우리는 반성하지 않을 수…."

국회 행사에선 '검언유착' 사건뿐 아니라 한명숙 사건 처리 등을 두고 갈등을 빚은 윤석열 검찰총장을 정면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법무부 장관
- "저의 지시 절반을 잘라먹었죠. 새삼 지휘랍시고 해서 일을 더 꼬이게 만들었잖아요. 역대 법무부 장관이 말 안 듣는 검찰총장이랑 일을 해본 적도 없고…."

한편, 한 검사장은 "수긍하기 어려운 조치이나 공직자로서 소임을 다하겠다면서 공정한 수사가 이뤄지면 무고함이 곧 확인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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