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마스크 착용 일반화된 국가, 코로나19 치사율 낮다"
입력 2020-06-25 14:29  | 수정 2020-07-02 15:05

마스크 착용이 일반화된 국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사율이 낮다는 통념을 과학적으로 입증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오늘(25일)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일본 효고현 미야자와 클리닉과 미국 휴스턴-빅토리아 대학의 공동 연구진은 최근 논문 사전발표 사이트(Medrxiv)를 통해 이러한 논문을 내놨습니다.

연구진은 마스크 미착용률, 나이, 신체질량지수(BMI) 등의 변수가 코로나19 감염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가정을 기초로 컴퓨터 모델링을 이용해 여론조사기관 유거브(YouGov) 자료 등을 분석했습니다.

유거브 여론조사에 따르면 영국인들의 마스크 착용률은 21%인 반면 일부 아시아 국가들은 90%를 넘었다는 게 SCMP 설명입니다. 중국에서는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쓰도록 강제하는 상황입니다.


연구진은 3월 중순~6월 중순 22개국의 100만명당 사망자 수를 비교했는데, 코로나19 확산 초기단계로 가정한 3월 중순의 국가별 마스크 착용률이 100만명당 사망자수 차이의 72%까지 설명 가능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연구진은 이밖에 BMI로 측정한 비만정도도 영향을 끼친다면서 "비만인 경우 호흡 시 더 많은 공기를 들이마시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을 더 불편해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연구진은 피어리뷰를 거치지 않은 이 논문에서 "국가별 코로나19 사망률이 다른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면서도 "이번 연구는 사망률 예측에 마스크 착용 등이 중요함을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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