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전 요양원 등서 5명 더 코로나19 확진…논산·아산서도 1명씩
입력 2020-06-25 12:31  | 수정 2020-07-02 13:05

대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15일부터 시작된 지역 내 재확산으로만 55명이 늘었습니다.

오늘(25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밤사이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97번 확진자(유성구 50대 여성)는 전날 양성 판정된 92번 확진자의 배우자입니다. 그의 남편은 확진자가 다수 나온 서구 탄방동 둔산전자타운을 방문했습니다.

98번 확진자(유성구 50대 남성)는 서구 괴정동 오렌지타운 내 다단계 방문판매업소 운영자인 60번 확진자를 접촉했습니다. 지난 22일 코로나19 증상이 발현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요양보호사인 65번 확진자(중구 50대 여성)가 근무한 서구 노인요양원 4층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됐습니다.

이곳에서 생활해온 80대 여성(99번 확진자)은 무증상 상태에서 검사를 받아 확진됐습니다. 앞서 지난 20일 90대 여성(73번 확진자)도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100번 확진자(중구 50대 여성)와 101번 확진자(서구 50대 여성)는 둔산전자타운을 수차례 방문한 86번 확진자를 각각 접촉했습니다.

지금까지 확진자 가운데 노인 3∼4명은 산소호흡기를 착용할 정도로 중증 상태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15일 이후 확진자 중 60대가 26명, 70대가 6명, 80대가 2명, 90대 1명 등 60대 이상이 63.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들이 다녀간 다중밀집장소 8곳 방문객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 중입니다.

신분 노출을 우려하는 방문객들은 익명으로 검사받을 수 있습니다.

지난 21∼24일 오렌지타운 2·6층 방문객 238명과 둔산전자타운 1·2·6층 방문객 385명, 사정동 웰빙사우나 방문객 770명 등 모두 1천770명이 검사를 받았습니다.

어제(24일) 하루 검사 건수는 799건에 달했습니다.


대전시는 고의로 동선을 숨겨 역학조사와 방역을 방해한 혐의(감염병예방법 위반)로 확진자 2명을 추가 고발할 방침입니다. 시는 앞서 50번 확진자(50대 여성)를 고발했습니다.

지역 확산 고리를 차단하기 위해 최초 감염원과 감염경로를 찾는 데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충남 논산과 아산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씩 나왔습니다. 충남 누적 확진자는 165명입니다.

논산 6번 확진자인 가야곡면 거주 79세 남성은 지난 20일 확진 판정을 받은 논산 4번 확진자(80대 여성)의 남편입니다. 아내 확진 이후 자가격리 중이어서 밀접 접촉자는 없습니다. 아내가 지난 9일 대전 오렌지타운을 다녀왔습니다.

아산 16번 확진자인 60대 여성(천안 거주)은 전날 경기도 부천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됐다는 연락을 받고 직장 근처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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