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초등생 폭행하고 흉기로 시민 위협한 50대 男 구속 송치
입력 2020-06-25 10:07  | 수정 2020-06-26 10:07

서울의 한 어린이공원에서 시끄럽다는 이유로 초등학생을 폭행하고 이를 제지하는 주위 시민들에게 흉기 난동까지 벌인 5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상해·특수협박 혐의로 구속된 50대 남성 A씨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9일 오후 6시25분께 서울 구로구의 한 놀이터에서 놀고 있던 초등학생 B군에게 다가가 킥보드를 집어 던지는 등 주먹과 발로 마구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A씨는 폭행을 제지하던 다른 시민들에게 흉기를 꺼내 위협한 혐의도 받는다.

약 15분간 이어진 A씨의 폭행과 난동은 주변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찍혔다.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된 A씨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폭행으로 B군은 머리와 팔 등을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다. B군의 가족은 아이의 정신적 고통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
[맹성규 기자 sgmaeng@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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