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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의 골목식당’ 백종원, 변해버린 롱피자집에 실망...둔촌동 카레엔 웃음[종합]
입력 2020-06-25 00:55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서지경 객원기자 ]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백종원이 변해버린 롱피자집에 실망했다.
2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세 MC가 둔촌동 카레집을 긴급점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긴급점검 대상은 초보 사장님이 운영하던 둔촌동 카레집이었다. 세 MC는 방문에 앞서 SNS 후기를 통해 손님들의 반응부터 살폈다.
둔촌동 카레집의 SNS 후기를 살피던 세 MC는 신입사원처럼 친절함이 몸에 베인 것 같다”, 사장님이 밖에까지 나와 배웅을 해줬다” 등 ‘친절함이 빠지지 않는 후기에 크게 웃었다.

SNS 후기는 월별로 정리됐다. 처음에는 음식의 양과 맛이 부족하다는 평이 많았다. 사이드 반찬이 없는 게 아쉽다는 손님들도 있었다. 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고기가 부드럽다”, 맛도 좋고 가성비도 좋다” 등 긍정적인 후기가 늘어났다.
백종원은 "손님들의 다양한 요구에도 계속 카레만 유지한게 대단하다"라고 밝혔다.
인천 네모김밥집(구 꼬마김밥집) 사장님은 백종원이 전해주는 조언들을 빠짐없이 필기하며 스펀지처럼 흡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백종원은 트레일러 계약 만료 후 리뉴얼 된 가게로 정식 오픈을 앞둔 인천 꼬마김밥집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전에 백종원은 창업 컨설팅에 이어 약속한 신메뉴 솔루션을 제공했고 총 41가지 메뉴 중 3가지를 최종 메뉴로 확정지었다. 시원한 국물이 들어간 무파라면과 돼지고기 앞다릿살 튀김이 들어간 김밥, 볶음 김치 김밥이 최후의 메뉴로 언급됐다.
함께 만든 신메뉴를 맛본 부부 사장님은 만족감을 표했다. MC 김성주와 백종원, 정인선도 신메뉴를 맛본 후 고기가 부드럽다”, 국물이 시원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백종원은 MC 김성주, 정인선과 함께 손님 응대를 위한 꿀팁도 전수했다.

일이 바빠지며 매장 위생관리에 소홀해졌다는 롱피자집의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먼저 모니터 요원이 방문했다. 직원이 손님들에게 피자를 먹는 방법에 대해 너무 빠르게 설명하자 정보가 제대로 전달이 되지 않아 식사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촬영 도중, 사장은 브레이크타임이 아님에도 앞치마를 벗고 갑자기 사라져버렸다. 당황한 백종원은 매장에 방문했다. 근무한지 2주밖에 되지 않은 직원은 사장이 자리를 비운 영문도 모른 채 서있었다.
매장은 위생문제 투성이었다. 사장은 갱신기간이 5개월이나 지난 보건증도 떼지 않은 상태였다. 메뉴의 구성을 바꿨음에도 재료 원산지 표시도 예전 그대로였다. 제빙기 구석을 행주로 닦짜 검은 때가 잔뜩 묻어나오기도 했다.
백종원은 이건 모두 소비자와의 중요한 약속이다”라며 위생관리에 소홀한 사장에게 실망감을 표출했다. 특히 "성실함 때문에 내가 믿고 응원했던 사람인데.."라며 이전에 지적한 부분을 전혀 개선하지 않은 사장의 태도에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내가 사장님을 예뻐했던건 룰대로 하려는 모습이었다. 지금은 아는데도 하지 않는다”며 음식에 대한 지식은 부족해도 위생은 신경써야한다. 브레이크 타임 있고 한데 못할 게 뭐가 있나.”라고 말을 이었다.
백종원의 일침에 사장은 연일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했다. 이런 사장에게 백종원은 담담히 "앞으로라도 고치고 잘 하라"고 말한 뒤 가게를 떠났다.
이후 사장은 이날 휴업을 선언하고 4일간 대청소를 시작하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모습을 보였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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