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 '원포인트 예결위원장' 수순…김태년, 김종인에 협조 요청
입력 2020-06-24 19:41  | 수정 2020-06-24 20:45
【 앵커멘트 】
어제(23일) 여야 원내대표의 '사찰 회동'이 빈손으로 끝나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원 포인트 예결위원장' 선출 카드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박병석 국회의장과 김종인 미래통합당 대표를 잇따라 예방해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먼저 김순철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주 안에 협상 진전이 없으면 3차 추경안 처리를 위한 독자 행동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 인터뷰 :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그동안 인내심을 가지고 참을 만큼 참았습니다. 미래통합당의 행동과 관계없이 국회정상화의 책임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오는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미래통합당 없이 예결위원장을 선출하고 3차 추경안을 통과시키는 방안에 무게가 실리는 모습입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MBN과의 통화에서 "김태년 원내대표가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를 만나 '예결위원장을 선출한 뒤 추경안을 처리하는 걸 양해해 달라'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비공개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공유한 뒤 박병석 국회의장과 김종인 통합당 비대위원장을 찾아가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김종인 대표님께 국회 정상화와 조속한 추경처리를 간곡하게 부탁드렸습니다."

다만, 서로의 입장 차이만 확인했을 뿐 합의안을 이끌어 내지 못한 만큼 김 원내대표의 광폭 행보가 '원포인트 예결위원장 선출'을 위한 명분 쌓기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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