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로나 때문에 미루다 보니"…4월 혼인 건수 '뚝'
입력 2020-06-24 19:31  | 수정 2020-06-24 20:07
코로나19가 무섭게 확산했던 올 봄엔 사람들이 안 나가고 안 만나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다보니 결혼식도 많이 미뤄졌었죠.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4월 혼인건수는 1만 5천여 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무려 21.8%나 줄었습니다.

통계를 작성한 1981년 이래, 그러니까 39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수치입니다.

통계청은 코로나로 인해 결혼식이 대거 취소되거나 연기된 영향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혼인이 줄었는데 출생아 수가 늘어날 리 없겠죠.

지난 4월에 태어난 아이는 2만 3천여 명으로 1년 전보다 10%나 또 줄었습니다.

반면 사망자는 2만 4천여 명, 태어난 인구 수보다 더 많은 걸로 집계됐습니다.


이런 인구 자연감소를 놓고 우려가 점점 커지는 가운데, 코로나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일상의 풍경을 바꿔놓고 있습니다.

네덜란드에선 10대 한인 소년이 "코로나 암덩어리 중국인"이란 말과 함께 집단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져 공분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신혜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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