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원화 강세…9일만에 다시 1100원대
입력 2020-06-24 17:38 
6월 11일 이후 1200원대에 머물러 온 달러당 원화값이 거래일 기준으로 9일 만에 다시 1190원대로 상승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날 종가(1208.8원)보다 9.4원 오른 1199.4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달러당 원화값은 지난 9일 1197.7원, 10일 1191.2원, 11일 1196.4원 등을 기록했다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다시 1200원대로 떨어졌다.
현재 달러당 원화값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유로화 흐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거래되는 통화가 미국 달러화와 유로화이다 보니 이들의 상관관계는 원화를 비롯한 전 세계 외환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유럽에서 코로나19 관련 긴급 매입 프로그램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뉴스가 이틀 전부터 이어졌고, 경제지표도 시장 예상보다 잘 나오면서 유로화 강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유로화와 반대 흐름을 보이는 달러가치는 하락했다. 달러인덱스 역시 지난 19일 97.57에서 이날 96.6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미·중 갈등에 대한 불안감도 완화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의 무역 합의는 완전히 온전하다"며 '중단설'을 일축했다.
[정주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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