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옵티머스펀드 또 환매중단…모두 680억원
입력 2020-06-24 17:33  | 수정 2020-06-24 23:39
◆ 지뢰밭 된 사모펀드 ② ◆
검찰이 환매 정지로 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옵티머스자산운용과 관련된 경영진 3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취했다. 금융감독원은 검찰에 경영진 출국금지 요청을 한 데 이어 현장검사 과정에서 드러난 불법 사실을 실시간으로 검찰에 통보하는 방식으로 검찰의 본격적인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19일 옵티머스자산운용 현장검사에 들어간 뒤로 불법적인 펀드 운용 부분을 즉시 검찰에 넘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사기,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사실이 명확한 부분을 검찰에 곧바로 넘기면서 문제의 경영진에 대한 출국금지 등을 요청했다"며 "금감원은 옵티머스자산운용에 대한 현장검사는 가능하지만 자금이 실제로 흘러 들어간 것으로 추정되는 대부업체나 건설업체 등은 금감원이 검사·조사할 권한이 없기 때문에 강제수사력을 가진 검찰에 빠른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24일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크리에이터 펀드가 또다시 환매가 연기됐다. 24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옵티머스자산운용은 판매사에 이날 만기인 옵티머스크리에이터 15호와 16호 펀드의 만기 연장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이 두 펀드 규모는 297억원이다. 지난 목요일 환매가 중단된 크리에이터 펀드 25호, 26호와 헤르메스 펀드 1호 규모는 NH투자증권 판매분 217억원, 한국투자증권 판매분 167억원으로 총 384억원이다. NH투자증권을 통해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는 8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진영태 기자 / 김제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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