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심이영X진예솔X최성재X원기준 `찬란한 내 인생`, MBC 일일극 부활 `느낌이 좋다`[종합]
입력 2020-06-24 14:5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일일극의 여왕' 심이영이 MBC 일일드라마 부활의 선봉에 섰다. 세상 둘도 없는 '억척엄마'로 분해 기분 좋은 에너지를 선사할 심이영이 부활의 날개를 편 MBC 일일극에 '찬란한' 기운을 불어 넣을 지 주목된다.
24일 오후 MBC 새 일일드라마' 찬란한 내 인생'(극본 서정/연출 김용민)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됐다. 제작발표회에는 심이영, 진예솔, 최성재, 원기준과 연출자 김용민 PD가 참석했다.
'찬란한 내 인생'은 모든 불운을 딛고 억척스레 살다가 하루아침에 재벌 2세가 된 한 여인과 재벌 2세에서 수직 낙하해 평범한 삶을 살게 된 또 다른 여인을 통해 우리의 삶과 가족을 돌아보는 따뜻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연출자 김용민 PD는 "보이지 않는 점같이 작은 것이 어느날 갑자기 내 앞에 커다랗게 다가왔을 때, 그 커다란 것이 물질적인 것일수도 정신적인 것일수도 있는데 우리는 과연 현재의 상황을 어떻게 탈출하거나 받아들이거나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긍정적인 에너지로 찬란한 내 인생을 만들 방법이 무엇일까에서 출발한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드라마 관전 포인트에 대해 김PD는 "드라마 톤 자체가 유쾌하고 통쾌하기 때문에 웃으면서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웃으며 볼 수 있고, 드라마에 나오는 모든 분들의 캐릭터가 현실공감형에 가깝다. 드라마상에 나오는 비현실적 인물이 아니라, 옆집 아줌마 같은 역할을 심이영이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극이 진행되면서 내용에 대한 해결방법, 예를 들어 집이 없어졌다면 이 인물은 어떻게 어디서 무엇을 하며 살까에 대한 잔재미가 많이 있다. 보시면서 궁금한 점이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관전 포인트는 이 외에도 굉장히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우들은 작품 선택 계기를 시작으로 각자 캐릭터를 위해 노력한 부분을 소개했다. 심이영은 "대본을 너무 재미있게 봤다. 감독님도 말씀하셨지만, 대본을 읽으며 복희의 삶을 응원하는 나를 발견했다. 그렇게 응원하고 싶은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꺼이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키면 다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2층에서 뛰어내리라면 뛰어내리고, 싸우고 뒹굴라 하면 싸우고 뒹군다. 시키는 것을 다 한다"고 말했다.
진예솔은 "극중 인물이 열네살 딸을 둔 엄마인데, 그 부분에서는 부담이 있었다. 하지만 열네 살 딸 둔 엄마같지 않은 매력이 있었다. 또 악녀지만 부모님으로부터 사랑받지 못한 애정결핍 등 이유 있는 악역이라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 말이 빠른 편인데 캐릭터는 권위적인 인물이라 말을 느리게 하는 부분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최성재는 "10부까지 대본을 엄청 웃으며 봤다. 시경은 원래 그런 캐릭터가 아닌데 복희(심이영)만 만나면 재미있어지는 게 있더라. 대본을 읽으며 다음 회가 기다려지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원기준은 "출연을 결정한 결정적 이유는 드라마는 MBC이기 때문"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웃음 포인트의 중심에 나 개차반이 있다. '내 인생'은 복희지만 '찬란한'은 기차반"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동네 백수 캐릭터인데 외적으로 그렇게 보이기 위해 태어나 처음으로 파마를 해봤다. 또 연기적으로는 깊이있는 연기가 아닌, 떠오르는대로 즉각즉각 말하는 캐릭터가 되기 위해 생각을 비우는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서는 "악역이라 생각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냥 자기 자신의 감정에 솔직할 뿐이다. 남 눈치 보고 살면서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참는 것을 이성이라 하는데, 이성적인 부분이 덜 발달한 사람이지, 이성보다 감성이 더 발달한 사람"이라면서 "시청자도 나를 미워하진 않을 것"이라고 설득 아닌 설득하기도 했다.
1년 만에 부활한 MBC 일일드라마지만 김PD는 "그에 대한 부담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김PD는 "드라마에 대한 자신감이 있고, 배우들이 있기 때문에, 방송 시간대에 대한 부담도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원기준은 "코로나19로 가라앉은 시국이지만 우리 드라마가 힘이 되길 바란다"며 시청을 당부했다.
'찬란한 내 인생'은 29일 오후 7시 20분 첫 방송된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