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로나 19 여파에 올해 함양산삼 엑스포 전격 취소
입력 2020-06-24 14:03 
올해 9월25일부터 한달간 개최 예정인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가 취소되고 내년에 열릴 예정이다. 사진은 엑스포 현장. [최승균 기자]

코로나 19 여파로 오는 9월 25일부터 한달간 열릴 예정이던 '함양산삼항노화 엑스포'가 전격 취소됐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24일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를 취소하고 내년 9월 10일부터 10월 10일까지로 1년 연기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조직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경남도와 함양군, 엑스포조직위는 지난 5월 27일과 6월 1일 2차례 관계기관 합동 회의를 통해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를 연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현재까지 코로나 19가 진정세를 보이지 않고 하반기 2차 유행 우려 등 종식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엑스포를 개최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또 전 세계적으로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어 국내외 관광객 유치 어려움도 올해 개최 취소에 한 몫 했다.

이번 엑스포는 지역축제가 아닌 기획재정부 승인을 받은 국제행사로 산삼과 항노화 산업의 새로운 융복합 모델을 제시하며 세계적으로 함양 산양삼의 가치를 알리고 국내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대규모 행사로 준비해왔다.
엑스포의 지속적인 준비를 위해 조직위 파견 인력은 경남도와 별도 정원 승인을 협의하고, 연기로 인한 추가 소요예산은 면밀히 분석해 도의회와 함양군의회와의 협의를 통해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당초 올해 개최를 위해 선정한 행사 대행업체와의 계약을 연장하고, 기존에 구매한 예매할인권은 교환이나 환불 등의 불편한 절차없이 변경된 엑스포 기간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주최측은 내년에도 코로나 19가 소멸되지 않고 지속될 경우에 대한 대비책도 마련한다. 유튜브, SNS 등을 통한 홍보 전략을 강화하고, 화상 비즈니스 상담회, 랜선 라이브 무대와 같은 온라인 기획전을 통한 비대면 콘텐츠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안전하게 엑스포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구상중이다.
김 지사는 "함양군,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이사회를 통해서 올해 엑스포를 취소하고 내년에 여는 것으로 확정했다"며 "코로나가 극복되는 경우와 유지될 가능성을 모두 놓고 다각도로 준비 하겠다"고 말했다.
[창원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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