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유명희 공식 출마...WTO 사무총장 어떤 자리길래?
입력 2020-06-24 13:13  | 수정 2020-07-01 14:05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 WTO 사무총장 후보에 공식 출마했습니다.

유 본부장은 24일 오전 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세계 7위 수출국인 우리나라가 높아진 위상에 맞게 국제사회 요구에 주도적으로 기여할 때가 왔다"며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유 본부장은 위기에 처한 WTO 교역질서와 국제공조체제를 복원하고 발전시키는 데 우리도 책임 있는 역할을 해야 할 필요가 있고, 이는 국내 경제와 국익에도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유 본부장이 사무총장에 선출되면 한국인 최초이자, WTO 첫 여성 사무총장이라는 기록도 세우게 됩니다.

정부는 전날 대외경제장관회의를 통해 유 본부장의 WTO 입후보를 의결했습니다.


사무총장 선출 절차는 후보등록 → 선거운동 → 회원국 협의 순으로 진행된다. 임기는 4년이며 1회에 한해 연임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산업부, 외교부 등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범부처 TF를 꾸려 유 본부장의 WTO 사무총장 입후보 활동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유 본부장은 서울대 영문과 출신으로 행정고시 35회에 합격, 첫 번째 여성 통상 전문가로, 한미 FTA 체결 협상 당시 서비스·경쟁분과장을 맡았고 지난해 통상교섭본부장으로 취임했습니다.

또 2014년 박근혜 정부 시절 대통령 홍보수석비서관실 외신대변인을 지냈을 정도로 영어가 유창하며 미국 변호사 자격증도 갖고 있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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