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집반찬·핫도그가 어떻길래…풀무원 연일 신고가
입력 2020-06-24 12:23  | 수정 2020-07-01 12:37

풀무원이 전자레인지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풀무원 모짜렐라 핫도그가 최근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으면서 최근 주가도 급상승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냉동 가정 간편식(HMR) 시장 확대 , 온라인 소비 확대로 인해 실적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풀무원은 지난 22일에 이어 23일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며 최근 가파르게 주가가 상승 중이다. 23일에는 전일 대비 4.6% 오른 1만8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3월 중순 대비 2배 이상 오른 수치다.
풀무원은 지난 1일 중국법인 푸메이뚜어식품이 올해 1분기 영업이익 7억원, 영업이익률 6.6%를 기록하며 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풀무원이 분기 흑자를 낸 것은 중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증권가에서는 이 뿐만 아니라 △국내 식품 사업부 수익성 개선 △미국·중국 사업 호조 △손익 정상화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기대 등의 요인이 2분기 실적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내다봤다.

냉동 만두·피자·핫도그 같은 가정간편식 시장이 호황을 맞으면서 풀무원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식품 업계 온라인 채널 비중 확대 및 원가 절감 기조에 기인한 국내 식품 사업부 수익성이 개선됐다"면서 "2020년 2분기 해외 사업부 영업적자
는 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억원 축소되어 전사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증권업계에서는 2분기 풀무원 영업이익이 14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년 동기(108억원)와 비교해 34% 이상 상승한 수치다.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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