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서 어제 11명·오늘 아침 2명 확진…누적 최소 1천243명
입력 2020-06-24 12:01  | 수정 2020-07-01 12:05

오늘(24일) 오전 10시 10분까지 서울에서 시와 산하 자치구 발표로 확인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누계가 최소 1천24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도봉구와 금천구는 이날 확진된 사례를 오전에 발표했습니다.

요양시설 집단감염이 발생한 도봉구에서는 자가격리 해제 예정을 앞두고 검사를 받은 굿모닝요양원 직원(도봉 62번)이 오늘(24일) 확진됐습니다. 이 환자는 도봉 24번(11일 확진, 17일 사망)의 접촉자입니다.

도봉구는 아울러 전날 확진된 성심데이케어센터 방문요양보호사(도봉 61번, 57살 여성) 환자가 21일 오후 8시 20분쯤부터 10시 30분쯤까지 도봉2동 성우사우나에 간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구는 당시 이곳을 이용한 이들에게 외출을 자제하고 코로나19 콜센터(☎1339)나 도봉구보건소(☎02-2091-4483, 4490) 등 거주지 보건소에 방문 사실을 신고한 후 검사받도록 당부했습니다.

금천구에서는 독산1동에 사는 40살 남성(금천 30번)이 전날 검사를 받은 결과가 오늘(24일) 양성으로 나왔습니다.

강남구 소재 모 클라우드업체에 다니는 이 환자는 21일에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구는 이 환자와 함께 사는 가족 2명에게 자가격리를 지시했으며 검사를 받도록 할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오늘(24일) 0시 기준으로 집계해 발표한 서울 발생 확진자 누계는 전날 확진자 11명을 포함해 1천241명이었습니다.

이 중 6명이 사망했고 488명이 현재 격리 중이며 747명이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했습니다.

6월 23일 서울에서 확진된 11명을 감염경로별로 보면 해외접촉 관련 1명, 도봉구 요양시설 관련 3명, 리치웨이 관련 1명, 영등포구 국민건강보험공단 콜센터 관련 2명, 확인 중 4명입니다.

◇ 영등포구 국민건강보험공단 콜센터 관련 2명 확진

어제(23일) 영등포구 양평2동 소재 국민건강보험공단 콜센터 직원인 38살 남성(구로 81번)에 이어 그 지인인 관악구 중앙동 거주 38살 남성(관악 88번)이 확진됐습니다.

구로 81번은 16일부터 기침·인후통 등 증상이 있었으며, 이달 15일에 콜센터에 출근하고 16∼18일에는 몸이 안 좋아 휴식차 집에 머물렀다가 19일과 22일에는 다시 출근했습니다.

그는 그제(22일) 조퇴한 후 구로구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습니다.

콜센터는 영등포구 선유동2로 57의 건물 7∼9층에 입주해 있으며, 구로 81번 환자는 9층에서 근무했습니다. 감염 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관악 88번은 구로 81번을 이달 12일 만났을 때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방역당국은 콜센터가 입주한 건물 9층을 23일 임시폐쇄하고 9층에서 일한 전 직원 136명에 대해 전수검사와 자가격리를 시행 중입니다.

또 7∼8층에서 일한 직원 267명에 대해서는 전수검사와 능동감시를 실시 중입니다.

지금까지 403명이 검사를 받아 그중 390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는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 도봉구 요양시설 관련 자가격리자 잇따라 확진

도봉구 요양시설 관련 집단감염으로 23일에 굿모닝요양원 직원(도봉 59번), 성심데이케어센터 이용자(도봉 44번)의 가족(도봉 60번), 성심데이케어센터 방문요양사(도봉 59∼61번) 등 3명이 확진된 데 이어 24일 오전에 도봉 62번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이들은 모두 확진자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이 집단감염으로 서울에서 43명, 다른 지역에서 4명이 확진돼 전국에서 최소 47명의 환자가 확인됐습니다.


◇ 관악구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 추가 확인

관악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에서 강남구 소재 명성하우징과 강남구 프린서플어학원을 거쳐 '재재파생 집단감염'이 일어난 중랑구 헬스장에서도 추가로 환자가 나왔습니다.

중랑구 묵1동에 사는 39살 여성(중랑 32번)이 자가격리 중 재검사를 받고 23일 확진됐습니다. 그는 중랑 24번 확진자와 같은 시간대에 헬스장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에 따라 이 헬스장 관련 확진자는 5명으로 늘었습니다.

서울시는 또 그간 감염 경로가 확실치 않았던 용산 46번(77살 여성, 한강로동), 용산 47번(79살 남성, 한강로동), 관악 82번(65살 여성, 중앙동) 환자를 리치웨이 관련으로 재분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리치웨이발 집단감염 환자는 파생감염까지 합해 전국에서 205명 나왔으며 이 중 서울 확진자가 117명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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