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종인 "남북관계 정상화 감상 젖어 文정부 3년 허비해"
입력 2020-06-24 11:23  | 수정 2020-07-01 11:37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남북관계가 정상화될 수 있다는 이러한 생각에 젖어 (문재인 정부) 지난 3년을 허비하지 않았나"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6·25 전쟁 70주년을 맞은 해"라며 "남북관계가 상당히 어려운 여건에 처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단순히 한 민족이라는 소위 감상적 사고로는 남북관계의 기본적인 틀을 짤 수 없다"며 "1991년 남북이 동시에 유엔(UN)에 가입해서 국제사회에서 두 나라로 인정받았다"며 "남북관계도 국제법 질서에 따른 관점에서 생각해야 하지 않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상황을 보면 북한이 경제적으로 굉장히 어려운 것 같다. 자체적으로 생존이 힘든 상황이라 개성공단 연락사무소 폭파 같은 게 일어나고, 남한과 경직적 태도로 전환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외교전쟁 70주년 맞이해서 남북관계를 새로운 차원에서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 마련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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