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코로나 걸린 중국 암덩어리"…한국계 10대 네덜란드서 집단폭행당해
입력 2020-06-24 11:08  | 수정 2020-06-25 11:37

네덜란드에서 한국계 10대 청소년이 "코로나 걸린 중국 암덩어리"라는 인종차별 발언을 듣고 얼굴을 걷어차는 폭행을 당했다.
인종차별을 알리는 인스타그램 계정 'jackfroot'에 따르면 지난 21일 한국계 16세 청소년이 네덜란드의 야거스보스에서 친구들과 잔디밭에 앉아 있다가 5명의 무리가 다가와서 "뭘보냐? 코로나 걸리 중국 암덩어리(What are you looking at, cancer Chinese with your Corona)"라고 인종차별 발언을 했다. 그후 5명의 무리는 20명으로 늘어나서 다시 나타났고 휴대전화를 빼았았다. 이들 무리가 "휴대전화를 되찾고 싶으면 사과하라"고 위협했고 이에 더 큰 분란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사과를 했지만 어색한 상황 때문에 보일듯 말듯 살짝 웃자 앉아있는 상태에서 얼굴을 걷어차였다. 이들은 피해자에게 경찰에 신고하면 찾아오겠다고 협박까지 했다.
jackfroot 계정에 이런 모습이 촬영된 동영상을 보낸 피해자의 어머니는 가해자를 찾아 정의를 실현시키기 위해 사건을 알렸다고 전했다.
jackfroot은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또 하나의 동양인 혐오 범죄가 발생했다"며 "정의를 바로 세울 수 있게 가해자를 찾는 데 필요한 추가 정보가 필요하므 로 이 영상을 퍼뜨리고 공유해달라"고 썼다.
[안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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