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종합] 신규 확진 51명 11개 도시서 발생…지역·해외 동시다발 확산
입력 2020-06-24 10:42  | 수정 2020-07-01 11:07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 11개 도시서 51명이 발생했다.
집단발병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질 않고 있는 분위기다. 여기에 설상 가상 해외 유입 감염 사례까지 나오면서 24일 신규 확진자 수는 다시 50명대로 증가한 51명으로 집계됐다.
가뜩이나 집단감염 확산으로 방역에 비상이 걸린 방역당국은 해외 유입까지 차단해야 하는 이중고에 몰리게 됐다.
특히 부산 감천항 러시아 화물선 선원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 하역작업 노동자 등 국내 밀접접촉자 가운데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을 배재할 수 없는 만큼 코로나19 상황은 더욱 나빠질 가능성도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1명 늘어 누적 1만2535명이라고 밝혔다.
지역발생이 31명, 해외유입이 20명이다. 지역 발생 31명의 경우는 서울 11명, 경기 5명, 인천 3명 등 수도권이 19명이다. 그 외에는 대전에서 8명, 울산에서 2명, 강원·충남에서 각 1명씩 추가됐다.
서울 관악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와 대전 서구 방문판매 업체 3곳과 관련한 감염자가 계속 늘면서 수도권과 대전지역 신규 확진자가 많이 나왔다.
전날에도 낮 12시 기준 12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외유입 20명 중 12명은 입국 검역과정에서 확진됐다. 검역 이외의 나머지 8명(경기·부산·대구 각 2명, 경북·전북 각 1명)은 입국한 뒤 지역의 주거지나 임시생활시설 등에서 자가격리중 확진됐다.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 집단감염으로 30~50명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지난 20일 67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후 48명, 17명, 46명을 기록하다 이날 다시 50명대에 올라섰다.
이중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의 경우 이달 초 한 자릿수를 유지하다 지난 12일(13명)을 포함해 5차례 10명대 두자릿수를 기록한 후 지난 20일(31명)과 23일(30명)에는 30명선을 넘었었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 나오지 않아 281명을 유지했다.
국내 코로나19의 평균 치명률은 2.24%지만 60대 2.53%, 70대 9.69%, 80대 이상 25.23% 등 고령층으로 갈수록 치명률이 올라간다.
전날 완치돼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22명 늘어 총 1만930명이 됐다. 격리치료 중인 확진자는 29명 늘어 1324명이 됐다.
이중 서울 488명, 경기 353명, 인천 158명 등 수도권 환자가 999명으로 압도적이다.
수도권 집단감염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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