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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미국·유럽 경제지표 호조에 상승 출발…장 초반 2150선 회복
입력 2020-06-24 09:16 
[이미지 출처 = Digital Vision Vectors]

코스피가 미국과 유럽의 경제지표 호조 소식에 상승 출발했다.
24일 오전 9시 6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9.44포인트(0.91%) 오른 2150.68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0.69% 오른 2145.93으로 시작한 뒤 상승폭을 키워가며 2150선을 탈환했다.
간밤에 뉴욕증시는 미국과 유럽의 주요 경제 지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추이, 미·중 무역합의 관련 소식 등을 주시하며 상승 마감했다. 특히 나스닥이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어갔다.

먼저 유럽의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일제히 개선됐다.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이달 유로존의 합성 PMI 예비치는 47.5를 기록했다. 제조업 및 서비스업 PMI도 시장 예상을 넘어섰다.
지난달 미국의 신규주택 판매는 전월보다 16.6% 급증한 연율 67만6000채(계절 조정치)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 64만채를 크게 뛰어 넘었다.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서는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이 전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무역합의 폐기가 결정됐다고 말했다가 거둬들였다. 이로 인해 당시 개장 중이던 아시아 증시는 출렁였지만, 재빠른 수습으로 미국 증시는 악영향을 받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의 무역 합의는 완전히 온전하다(fully intact)"고 말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무역 합의가 온전하며 중국이 미국 상품 구매 뿐 아니라 지식재산권 문제 등에 대해서도 진전을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 재유행에 대한 우려는 여전이 고조되고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확진 증가가 검사 확대에 따른 현상일 뿐이고 재차 주장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주요 업종은 모두 오르고 있다. 특히 의약품, 운송장비, 섬유·의복, 기계, 건설업, 증권 등이 1% 내외의 상승폭을 보이는 중이다.
투자 주체 별로는 개인이 874억원어치 주식을 사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18억원어치와 474억원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518억원 매도 우위다.
시갗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SK와 LG생활건강만 하락하고 있다. 상승 종목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모비스, LG화학, 셀트리온, 삼성물산 등의 오름폭이 크다.
이날 코스피에서는 580개 종목이 오르고 209개 종목이 내리는 중이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7.64포인트(1.01%) 오른 760.87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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