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차명진, 김종인 `대선주자` 백종원 언급에 "국민 갖고 놀아"
입력 2020-06-24 09:07  | 수정 2020-07-01 09:07

차명진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국민을 갖고 논다"며 "통합당을 손안의 공깃돌 취급한다"고 비판했다.
차 전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자는 통합당의 차기 대선후보 경선을 엄정해야 관리해야 할 비대위원장"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행여 낙엽이라도 밟아 그 중립성을 깨뜨릴까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면서 "근데 직분을 잊고 무슨 세자 책봉하는 현직 임금인양 행세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40대 경제전문가를 염두에 두고 있다' '통합당에는 차기후보감이 없고 민주당 이낙연 정도' '백종원은 싫어하는 사람이 없으니 대통령감'…지금 김종인이 하는 말이 막말"이라고도 말했다.

이어 "경우에 맞지 않게 아무 말이나 나오는 대로 지껄이는 말, 그걸 막말이라고 한다"며 "세간에 머리 좀 돌아간다는 자, 자칭 보수논객, 보수 정치인이라 하는 자 아무도 김종인을 막말이라 비난하지 않아 신기하다"고 덧붙였다.
차 전 의원은 "오히려 속뜻 헤아리기에 열공하고 있다"며 "그들은 내가 세월호 텐트 안에서 있었던 두 명의 남자 유가족과 한 명의 자원봉사자 여자가 벌인 집단난교사건을 폭로하자 일제히 시대적 공감 부족, 품격에 안 맞는 막말이라 공격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이 나라에서는 뭐가 막말이고 바른 말이냐"며 "양심있는 자 대답하라, 권력을 좇는 자 그 입 다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그는 통합당 의원들을 향해 "미통당 ㅂㅅ들아, 지금 김종인이 당신들 동네의 싹을 짓밟고 있다는 것을 모르냐"고 강조했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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