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요집회 앞두고 소녀상 앞 '밤샘 대립'…화재도 잇따라
입력 2020-06-24 07:00  | 수정 2020-06-24 07:47
【 앵커멘트 】
보수 단체가 수요집회가 열리던 자리를 선점하자 이에 반발한 한 대학생 단체가 기습 연좌 농성을 벌이면서 밤샘 대치가 이어졌습니다.
서울과 충남 보령에선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소식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자정에 가까운 시간, 서울 종로구 평화의 소녀상 주변으로 대학생들이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보수 성향 단체가 소녀상 주변을 집회 장소로 먼저 신고하면서 정의기억연대가 28년 동안 수요집회를 열던 자리를 빼앗기자 한 대학생 단체가 연좌 농성에 들어간 겁니다.

▶ 스탠딩 : 임성재 / 기자
- "자정이 넘어서도 참가자들은 소녀상에 몸을 묶은 채 농성을 이어갔습니다."

밤사이 집회 장소를 두고 양측 관계자들 간에 고성이 오가는 대치 상황이 계속됐습니다.

경찰은 대학생 단체의 농성을 '미신고 집회'로 규정해 자진해산을 요구하는 한편, 양측의 물리적 충돌을 막는 데 주력했습니다.


▶ 인터뷰 : 강경한 / 서울 종로경찰서 경비과장
- "가급적 심야 시간에 집회를 자제해 주시고, 상호 마찰을 일으키지 않길 바랍니다."

어제 오후 서울 충무로에선 7층짜리 건물 2층 외벽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5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불은 1시간 반만인 오후 6시 반쯤 꺼졌지만, 진화 작업이 계속되면서 퇴근길 차량 정체가 이어졌습니다.

어제 오후 6시쯤엔 충남 보령의 한 멸치 건조장에서 불이 나 샌드위치 패널 건물 1동이 모두 탔습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정지훈VJ
영상편집 : 이주호
화면제공 : 충남 보령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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