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마스크 거의 안 써"…러시아 선원 접촉자만 170여 명
입력 2020-06-23 19:32  | 수정 2020-06-23 20:02
【 앵커멘트 】
이번 집단감염은 라시아 선원들과 접촉한 사람이 170명이 넘습니다.
문제는 러시아 선원들이나 우리 항만 작업자들이나 마스크를 거의 안 썼다는 겁니다.
강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러시아 화물선에서 하역 작업이 진행된 건 지난 21일과 22일 오전입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러시아 선원을 접촉한 항운노조 근로자와 세관 직원 등은 당초 수십 명으로 알려졌다가 170명 이상으로 급증했습니다.

이 가운데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92명은 자가격리됐습니다.

러시아 선원들은 작업할 때 마스크를 거의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냉동 창고에서 마스크를 쓸 경우, 습기가 서리로 변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부산 항운노조 관계자
- "(러시아) 선원들은 아마 마스크를 안 꼈다고 저희들은 알고 있어요."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항운노조원들도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부산 항운노조 관계자
- "마스크 끼고 30분만 일하면 마스크 다 젖어서 숨쉬기도 불편한 실정인데… "

집단감염이 발생한 화물선 바로 옆에 정박 중이던 또 다른 러시아 선박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온 만큼, 빙역당국은 전수 조사 범위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안봉균 기자
영상편집: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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