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로봇이 코로나 검사한다…감염 위험↓
입력 2020-06-23 19:31  | 수정 2020-06-23 20:16
【 앵커멘트 】
코로나19가 계속되면서 진단검사하느라 의료진도 지치고 접촉 과정에서 감염위험도 큰데요.
의료진은 멀리서 조작만 하고 로봇이 대신 검체를 채취하는 기술이 개발돼, 바이러스 검사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로봇 팔이 상하좌우로 움직이며 콧속에 면봉을 넣고 검체를 채취합니다.

로봇 팔을 움직이는 건 다른 공간에 있는 의료진으로 모니터를 보면서 원격으로 로봇을 조종하는 겁니다.

환자를 직접 접촉하지 않은 만큼 감염위험도 없고 두터운 방호복을 입지 않아도 됩니다.

때이른 폭염에 탈진을 호소하는 선별진료소 의료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관건은 정확성.

면봉의 끝이 닿는 정도가 수치로 떠서 의료진이 힘을 조절할 수 있고 검사 대상자와 의료진간 소통하면서 안전성을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서준호 / 한국기계연구원 선임연구원
- "저항감 같은 것을 원격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해서 검체가 제대로 채취됐는지 확인이 가능합니다."

연구팀은 나아가 검체를 채취한 면봉까지 로봇이 수거하는 시스템도 개발해 감염 위험을 원천 차단한다는 계획입니다.

앞서 유리벽을 사이에 두고 장갑에 손을 넣어 검사하는 박스형 선별진료소가 등장하는 등 코로나 사태가 길어지면서 비대면 채취 기술도 진화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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