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비아이 마약 수사 무마' 의혹 제보자…"협박으로 진술 번복"
입력 2020-06-23 19:30  | 수정 2020-06-24 07:50
【 앵커멘트 】
가수 비아이의 마약 구매 등을 양현석 전 YG 대표가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공익제보자인 여성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이 여성은 당시 양 씨의 회유와 협박 때문에 진술을 번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6월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의 마약 수사 무마 의혹을 공익 제보한 여성 A 씨가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A 씨는 2016년 경찰 조사 과정에서 양현석 전 YG 대표의 회유와 협박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A씨 / '비아이 마약 의혹' 공익제보자
- "(양 전 대표의) 회유나 협박 때문에 진술을 번복하신건가요?"
- "네, 맞습니다. 검찰 조사 받은 후에 말씀드리겠습니다."

A 씨는 자신이 비아이의 부탁으로 마약을 구해줬다고 진술하자, 양 전 대표가 사옥으로 불러 협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마약을 건넨 구체적인 전달 장소와 시기, 방법까지 진술했던 A 씨가 갑자기 진술을 바꾸면서 비아이 마약 수사는 흐지부지됐습니다.

지난해 경찰에 출석한 양 전 대표는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양현석 / 전 YG 대표(지난해 11월)
- "공익제보자에 대한 협박 혐의 인정하십니까?"
- "네.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이 사건을 수사한 경기남부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4월 양 전 대표를 보복 협박 등 혐의에 대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취재: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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