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뷔페식당·대형학원도 '고위험시설'…현장 가보니
입력 2020-06-23 19:30  | 수정 2020-06-23 20:13
【 앵커멘트 】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뷔페식당과 대형학원 등 4곳을 고위험시설로 추가 지정했습니다.
방역 수칙은 제대로 지켜지고 있을까요?
권용범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고위험시설에 추가된 곳은 뷔페식당과 대형학원, 방문판매업체, 물류센터 등 4곳입니다.

이로써 고위험시설은 주점과 노래방 등 8곳에서 12곳으로 늘어났습니다.

이 시설들은 전자출입명부 시스템 도입 등 강화된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합니다.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고위험시설로 지정된 뷔페식당이 모여 있는 서울 노량진의 학원가입니다. 그렇다면, 방역 수칙이 제대로 잘 지켜지고 있는지, 취재팀이 직접 가서 확인해보겠습니다."

손님들이 체온 측정 없이 식당 안에 그대로 들어가고, 출입자 명부는 보이지도 않습니다.

▶ 인터뷰 : A 뷔페식당 관계자
- "이거 뭐 따로 안 적어도 돼요? 출입 기록?
- "네 아직은…."

다른 곳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식당 관계자들은 고위험시설 지정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B 뷔페식당 관계자
- "기준이 없고요. 근데 무작정 답 없이 하라고 해서 이거는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해요. 저는."

대형학원들은 어떨까.

하루 수백 명의 학생이 드나들지만, 출입자 명부를 쓰지 않아도 입장이 가능합니다.

▶ 인터뷰 : C 대형학원 경비원
- "몇백 명 되는 애들 무슨 수로 써. 아침, 점심, 저녁 또 중간에 수시로 들락날락하는데."

방역 당국은 "세부 지침을 검토 중이며 그에 따라 현장점검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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