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탈북민단체 어젯밤 "대북전단 50만 장 살포"…홍천서 일부 발견
입력 2020-06-23 19:21  | 수정 2020-06-23 19:36
【 앵커멘트 】
탈북민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이 어젯(22일)밤 대북전단 50만 장 등을 살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이 살포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북전단의 일부가 다음날 강원도 홍천군에서 발견됐습니다.
첫소식, 김민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칠흑같이 어두운 밤하늘 위로 대북전단이 날아오릅니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가 경기도 파주시에서 기습적으로 살포했다고 주장하며 공개한 영상입니다.

박 대표는 '6.25 참상의 진실'이라는 제목의 대북전단 50만 장과 소책자 500권, 1달러 지폐 2천 장, 메모리카드 1천 개를 대형풍선에 매달아 살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북전단은 박 대표가 아닌 같은 단체 회원 6명이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김민수 / 기자
- "대북전단의 일부는 살포 지점에서 70km쯤 떨어진 이곳 홍천강 인근 산기슭에서 발견됐습니다."

대북전단에는 김정은과 김일성, 김여정의 사진과 함께 이들에 대한 비방 문구가 담겨 있었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열기구가 이동하고 있더라고요. 나뭇가지에 결려서 더이상 이동을 못 하고 멈춰 있길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강원도 홍천경찰서는 해당 전단을 오늘(23일) 오전 10시쯤 수거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그쪽(자유북한운동연합)에서 뿌렸다는 전단지가 있어요. 그거랑 똑같은 거예요."

경찰은 철원과 양구 등 강원도 접경지역에서 24시간 경비를 해 왔지만 지역이 방대한데다 단체가 야간에 기습 행동에 나서면서 살포 자체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bn.co.kr ]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이은준 VJ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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