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항도 뚫렸다…러시아 선원 17명 집단감염
입력 2020-06-23 19:20  | 수정 2020-06-23 19:58
【 앵커멘트 】
부산 감천항에 입항한 러시아 국적의 화물선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습니다.
선원 1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감천항은 운영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먼저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방호복을 입은 소방관들이 배에서 내리는 러시아 선원들을 119구급 버스로 안내합니다.

버스가 떠나자 긴급 방역 작업이 진행됩니다.

부산 감천항에 입항한 러시아 국적의 3천 9백 톤급 냉동화물선에 탄 선원들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습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을 출항해 지난 21일 부산항에 입항했는데, 배에 탄 선원 21명 가운데 1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부두 바로 옆에 정박해 있던 또 다른 러시아 선박의 선원 한 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최초 감염원은 블라디보스토크항에서 먼저 하선한 선장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안병선 / 부산시 건강정책과장
- "22일 오전 러시아 선주로부터 교대근무 후 하선한 선장이 러시아에서 코로나19로 확진됐으며, 현재 승선한 선원 10명이 확진된 선장과 접촉자임을 통보하였습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철조망 뒤로 보이는 선박이 러시아 화물선입니다.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부두의 출입은 통제됐습니다."

러시아 화물선이 접안 중인 부산 감천항 동편부두에서는 냉동수산물 하역이 오는 25일까지 전면 중단됐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러시아 선원 17명은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됐습니다.

MBN 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안동균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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