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해외여행 못 가는 아쉬움은 '랜선투어'로 달래요
입력 2020-06-23 19:20  | 수정 2020-06-23 20:54
【 앵커멘트 】
물론 제주도도 좋지만 올해 여름휴가로 해외여행을 계획했던 분들은 '랜선투어'로 아쉬움을 달래는 방법도 있습니다.
해외 현지 가이드가 직접 여행지를 소개하고 실시간으로 체험을 공유하는 겁니다.
신용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원한 방 안, 병맥주와 노트북을 나란히 두고 화면 넘어 여행 가이드와 인사를 나눕니다.

올여름 벨기에 여행으로 설레고 있던 윤덕은 씨, 코로나19 여파로 계획이 무산된 아쉬움을 온라인 여행으로 달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여행 가이드
- "제가 준비한 건 벨기에 맥주 여행 '알고 마시자'입니다."

참석자들이 실시간으로 술잔도 주고받고,

- "건배 한번 해야 되는 거 아닌가요 가이드님?"

비록 화면으로지만 베테랑 가이드만 아는 숨은 명소도 눈에 담습니다.

▶ 인터뷰 : 윤덕은 / 서울 봉천동
- "여행 가기 이전에 준비하고 경험해 볼 수 있고 다채롭게 볼 수 있는 게 좋은 것 같아요."

해외로 여행을 떠나지 못한 여행객들이 간접적으로나마 현지를 체험하는 '랜선투어'입니다.


SNS에는 직접 다녀온 명소 사진들을 공유하며 추억을 곱씹는 게시물이 수만 개에 달하고 현지인에게 문화를 배우는 등의 서비스도 잇따라 생겨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하재근 / 시사평론가
- "디지털 기술 발달로 비접촉 향유 문화는 근본적으로 커져, 여행 욕구를 간접적으로 해소하는 흐름으로…. "

코로나로 어려움에 빠진 여행업계도 언택트 문화를 빠르게 받아들이며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용식입니다. [dinosik@mbn.co.kr]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이은준 VJ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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