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레이더P] 주호영 만나러 강원도 사찰 찾아간 김태년…원구성 협상 주목
입력 2020-06-23 18:36  | 수정 2020-06-30 18:37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이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3일 강원도 한 사찰에서 회동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당 반발로 파행됐던 원구성 협상이 재개될지 주목된다.
민주당 원내 지도부 관계자에 따르면 김 원내대표는 주 원내대표가 칩거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강원도 한 사찰로 직접 찾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원내대표 간 회동은 지난 15일 민주당이 통합당 없이 법제사법위를 포함한 6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한 이후 처음이다. 통합당이 법사위장 자리를 고집하고 있던 상황에서 민주당이 일방통행 행보를 보이자 주 원내대표는 이 일로 사의를 표명하고 전국 사찰을 돌며 잠행을 이어가는 중이다.
민주당은 이번 주 중에는 원구성을 완료한 뒤 3차 추가경정예산을 처리해 내달 중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통합당은 원구성을 원점으로 돌리지 않는다면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여당이 가져가라며 배수진을 친 상황이다. 이날 김 원내대표는 주 원내대표의 조속한 국회복귀를 설득하며 야당의 대승적인 협조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 김 원내대표가 직접 주 원내대표를 찾아 강원도로 내려갈 정도로 공을 들인 만큼 양측이 합의안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예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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