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SK바이오팜 공모청약 첫날 6조원 몰렸다
입력 2020-06-23 18:02 
올해 IPO(기업공개)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SK바이오팜의 공모 청약 첫날 시중자금 6조원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SK바이오팜 상장 대표주관사 NH투자증권은 이날 하루 동안 들어온 청약건수는 9만120건, 청약 증거금은 5조941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경쟁률은 61.93대 1을 기록했다.
회사별로 NH투자증권의 청약 경쟁률이 65.63대 1, 한국투자증권 64.19대 1, 하나금융투자 58.63대 1, SK증권 47.02대 1 등 순이었다.

SK바이오팜의 첫날 청약 경쟁률은 비슷한 규모의 다른 IPO 기업들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다. 2017년 1조원이 넘는 공모 규모를 기록했던 넷마블과 ING생명의 공모 청약 첫날 경쟁률은 각각 1.62대 1, 0.17대 1을 기록했다.
시장의 관심은 SK바이오팜이 지난 2014년 제일모직이 기록한 역대 최고 청약증거금 기록을 깰 수 있을지에 모아진다. 당시 제일모직은 30조649억원의 청약증거금을 끌어모았다. 통상 공모청약 마지막 날에 자금이 몰리는 경향이 있는 점은 감안하면 역대 최고 청약증거금 기록 갱신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앞서 지난주 진행된 SK바이오팜의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1076곳이 참여해 경쟁률은 835.7대1을 기록했다. 이는 2016년 상장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96대1을 뛰어넘는 것으로, 5000억원 이상 IPO 중에서 역대 최고 기록이다.
[고득관 기자 kdk@mkinternet.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