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춘천 택시기사 폭행 후 차량 탈취해 음주사고 30대 구속
입력 2020-06-23 17:23 

강원 춘천에서 만취 상태로 택시기사를 폭행한 뒤 차량을 빼앗아 운전 도중 사고를 낸 30대가 결국 구속됐다.
춘천지법은 상해 및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를 받는 A씨(30)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새벽 춘천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택시에 탑승해 기사 B씨(73)를 폭행한 뒤 차량을 탈취해 운전하다가 전신주를 들이받는 등 사고를 낸 혐의로 지난 10일 검찰에 송치됐다. 사건 당시 A씨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사건 직후 '도주 우려가 없다'는 등의 이유로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그러나 지역 택시업계가 "봐주기 수사"라며 엄벌을 촉구하는 집회를 여는 등 여론이 들끓자 보완 수사를 통해 지난 19일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춘천 =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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