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로나19 추가 피해 최소화, 바로 '이것' 때문
입력 2020-06-23 17:00  | 수정 2020-06-30 17:0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침투하더라도 마스크 착용, 가림막 설치, 지그재그 좌석 배치, 혼밥 식사 등 '거리두기'가 적절히 이뤄진 시설에서는 추가 피해가 최소화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 영렘브란트 학원에서는 강사가 확진됐으나 추가 확진자는 원생 1명에 그쳤습니다.

확진 강사는 확진 전 원생 35명을 대상으로 미술 수업을 하고 동료 강사 3명과 접촉했으나, 마스크를 항시 착용하면서 접촉면을 최소화하는 노력을 했습니다. 이에 추가 발병률은 2.6%에 그쳤습니다.

일용직 근무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송파구 마켓컬리 물류센터에서는 발병률이 0%를 기록했습니다.

사측이 출퇴근 명부를 잘 작성해 접촉자 추적이 쉬웠고, 직장 내 불필요한 접촉을 막는 등 방역수칙이 잘 지켜진 덕분입니다.


금천구 현대홈쇼핑 콜센터에서는 식사할 때 타인과의 거리를 유지한 채 혼자 먹는 '혼밥'을 권장하고, 근무자 책상에 가림막을 설치했으며, 좌석도 지그재그로 배치했습니다.

이런 조치 덕분에 나머지 종사자 69명 중 5명만 추가로 확진돼 발병률은 7.2%에 그쳤습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코로나19가 똑같은 종류의 시설에서 발생하더라도 어떤 경우에는 피해가 적거나 전파가 차단되는 경우가 분명히 있다"면서 "생활 속 거리두기를 잘 이행하는 곳은 예외없이 피해가 거의 없거나 최소화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국민 여러분도 소비자의 입장으로 공급자를 변화시키기 위해 이왕이면 방역관리가 철저한 곳에서 모임을 해달라"며 "QR코드로 출입을 관리하며,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쓰라고 이야기해주는 장소가 그런 곳"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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