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지원 "주호영 안 나타나면 민주당이 단독 원구성 때려야"
입력 2020-06-23 16:15  | 수정 2020-06-30 16:37

박지원 단국대 석좌교수가 23일 '사찰일주' 중인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를 두고 "주 원내대표가 국회에 나타나지 않으면 더불어민주당은 때려야죠"라며 국회 정상화를 위한 민주당의 단독 원구성에 힘을 실었다.
박 교수는 이날 YTN '노영희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민주당이 때리지 않으면 지지층이나 국민들이 180석이나 만들어줬는데 막 끌려 다니느냐는 여론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이번 부 내에 원구성을 마쳐야만 3차 추경과 대북관계를 초당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주 원내대표를 향해 "정치는 타이밍인데 100석이 넘는 책임이 막중한 제 1 야당의 원내대표가 경제와 대북관계를 팽개치고 절로만 돌아다니느냐하는 역풍을 맞을 것 같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박 교수는 주 원내대표의 정치적 선언이 필요하다며 "'18개 상임위원장을 전부 가져라, 우리는 하지 않겠다. 그러나 지금 서민들이 얼마나 고생하고, 중소기업들이 도산 단계에 있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6월 말까지 협력을 해달라고 하는 추경을 심의하고 남북관계가 어려우니까 우리 야당에서도 초당적 협력을 하겠다'고 밝히면 굉장히 좋았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이날 한 언론사와의 통화에서 "오늘은 아니지만, 복귀 시점을 곧 결정해 발표할 것"이라며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거듭 복귀를 요청하는 상황이라 이번 주말까지는 복귀를 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정은 기자 1derlan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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