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안산서 `가족내감염` 발생…부모·할머니 이어 초등생 확진
입력 2020-06-23 16:02 
[사진 출처 = 안산시청 홈페이지 캡처]

경기 안산시에서 초등학교 3학년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같은 집에 사는 외할머니와 부모님도 확진 판정을 받은 만큼 방역 당국이 이들의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안산시는 상록구 부곡동에 거주하는 시랑초등학교 3학년생 A(10세) 군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A 군은 안산 29번째 확진자가 됐다.

A 군의 어머니 B(36세·안산 25번 확진자) 씨, 아버지 C(39세·안산 26번 확진자) 씨, 외할머니 D(61세·안산 24번 확진자) 씨는 지난 18일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A 군은 가족이 확진으로 판명된 뒤 친할머니 집에서 자가격리 중이었다.
1차 검사에서는 음정 판정을 받았으나 지난 22일 간헐적 미열 증상이 나타나 재검사를 시행해 결국 이날 확진됐다.
시 방역 당국은 A 군을 부모가 입원 치료 중인 경기도 의료원 이천병원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아울러 A 군과 함께 자가격리 중이었던 친할머니와 동생에 대한 자가격리 기간을 연장했다.
A 군이 지난 11일 이후 등교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시랑초등학교는 정상 운영할 방침이다.
시 방역 당국은 A 군의 부모인 B 씨와 C 씨가 D 씨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D 씨는 확진 전 대전 51번 확진자와 접촉했고,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금천구의 한 도정기업체에서도 서울 관악구 79번 확진자와 수차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D 씨는 해당 도정기업체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경기도 방역 당국은 그를 도정기업체 관련 확진자로 분류해놨다.
이 업체 관련 확진자는 이날 기준 A 군을 포함해 최소 13명으로 늘어났다.
[홍연우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