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집단감염` 러 선박 수리업체 직원들 부두 내 식당 이용
입력 2020-06-23 15:55  | 수정 2020-06-30 16:07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러시아 선박에서 작업한 수리업체 직원들이 부두 내 식당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부산항운노조에 따르면 수리업체 직원 6명은 전날 오후 1시께 부두 내에 있는 매점 겸 식당에서 식사를 찾았다. 당시 식당에는 종업원 등 4명이 있었다.
노조 관계자는 "수리업체 직원들이 러시아 선원들에게서 바이러스를 옮았다면, 노조원들도 위험할 수 있어 철저한 방역과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러시아 선박에 승선, 러시아 선원들과 직접 접촉한 것으로 확인된 수리업체 직원 6명을 밀접접촉자로 분류하고 코로나19 우선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검사 결과는 이날 오후 중 나올 예정이다.

지난 21일 부산 감천항에 입항, 정박 중이던 러시아 국적 냉동 화물선 선원 21명 중 16명은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입항 전 고열증세를 보이는 선원이 있었음에도 검역 과정에서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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