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텔레그램 `n번방` 공범 안승진 얼굴 공개…작은 체구에 안경 착용
입력 2020-06-23 15:31 
텔레그램 대화방인 `n번방` 운영자 `갓갓` 문형욱(24)과 함께 피해자를 협박한 안승진이 23일 검찰로 송치되기 위해 경북 안동시 안동경찰서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성 착취물을 제작해 공유하는 텔레그램 대화방 'n번방' 운영자 '갓갓' 문형욱(24)의 공범인 안승진(25) 얼굴이 23일 공개됐다.
안승진은 구속돼 신상 공개가 결정된 후 대구지검 안동지청에 송치하기 전 안동경찰서 앞에서 모자와 마스크 없이 얼굴을 드러냈다.
비교적 작은 체구에 안경을 쓴 모습으로 이날 취재진 앞에 선 안승진은 "아동 성폭행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네. 정말 죄송하다"고 답했다. 또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범행 동기와 관련해서는 "음란물 중독인 것 같다"고 밝혔다.
안승진은 2015년 3월부터 2016년 3월까지 SNS를 이용해 아동·청소년 10여명에게 접근해 신체 노출 영상을 전송받아 협박하는 방법 등으로 성 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5년 4월에는 SNS로 알게 된 한 피해자와 성관계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는 2019년 3월부터 6월까지 아동 성 착취물 1000여개를 유포하고 관련 성 착취물 9200여개를 소지한 것으로도 밝혀졌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지난 15일 그를 구속한 데 이어 18일 내외부 위원 7명으로 구성된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범행 수법과 피해 정도, 국민 알 권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
[안동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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