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여전히 `묻지마 문자추천주` 주의보…주가는 뚝뚝
입력 2020-06-23 15:25 
특정 주식 매수를 추천하는 문자들.

최근 내려진 '주식 리딩방 주의보'와 함께 문자를 통해 발송되는 종목 추천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다량의 문자 발송으로 주가를 띄우려는 의도가 의심되는 데다가 실제 추천된 종목들의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주식투자카페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 따르면 이달 들어 개인 투자자들에게 '주식닥터클럽' '주식의 법칙'이라는 제목을 달고 골드퍼시픽 매수를 추천하는 문자가 다수 전송됐다. 하지만 골드퍼시픽은 지난 한 주간 주가가 35.7% 하락했다. 22일 8% 넘게 오르며 반등을 시도했지만 주가는 여전히 1200원대에 머물러 있다. 골드퍼시픽은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코스닥시장에서 개인 순매수 6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화이브라더스코리아' 역시 이달 들어 문자가 다수 발송된 문자 추천 종목이다. 엔터 사업을 하고 있는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이달 주가가 12.9% 떨어졌다. 이 종목 주가는 최근 4100원과 4200원 사이를 횡보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투자하고자 하는 종목의 구체적인 사업 내용과 재무제표를 살펴보고 투자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문자를 통해 추천된 골드퍼시픽은 지난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 3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18년에도 11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골드퍼시픽은 지난주 단일계좌 거래량 상위종목으로 투자주의종목에 지정되기도 했다. 화이브라더스코리아도 지난해 연결 기준 88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폭을 키웠다. 이 회사는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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