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볼턴 회고록 마침내 출간,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 질주
입력 2020-06-23 15:12  | 수정 2020-06-30 15:3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긴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이 결국 출간됐다.
'그것이 일어난 방'은 예정대로 23일(현지시간)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공식적으로 판매에 들어갔다.
볼턴의 회고록이 주목 받은 것은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한 내용이 상당부분 들어있기 때문이다.
미중 관계는 물론 북미 비핵화 협상, 한국 정부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 그리고 알려지지 않은 일화 등이 대표적이다.

볼턴은 미국 공화당의 간판 매파로 꼽힌다.
그런 그가 자신이 국가안보보좌관 시절 대통령 지근 거리에서 보고 느꼈던 이야기를 회고록에 담아낸 것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출간전 회고록 사본이 21일께부터 온라인에 나돌면서 모든 내용이 고스란히 노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출간 전부터 볼턴 회고록 내용이 모두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심지어 미국 정부는 볼턴 회고록에 기밀이 담겼다며 법원에 출판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기도 했으나 법원이 이를 기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트위터를 통해 "볼턴이 법을 어겼다"며 미국 정부가 후속조치를 취해야한다고 촉구하는 한국 정부의 입장을 리트윗했다.
그러나 볼턴 전 보좌관이 실제로 이익을 몰수당할지, 미국 법무부가 국가안보 위협 혐의로 수사에 착수할지는 현재로서는 불투명하다.
한편 볼턴 회고록은 출간 전부터 사전주문으로 큰 인기를 얻었으며 현재 아마존 베스트셀러 랭킹에서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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