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재용, 반도체 이어 가전사업부 방문…"중장기 전략 논의"
입력 2020-06-23 15:01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검찰 수사심의위원회를 사흘 앞두고도 각 부문별 사업장을 직접 찾는 등 쉼 없는 경영행보를 보이고 있다.
2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를 찾아 CE부문 주요 경영진과 감담회를 갖고 미래 전략을 점검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9일에도 화성 반도체 연구소를 찾아 사업현황을 살펴보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날 이 부회장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제품 개발 현황,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 온라인 사업 강화 및 중장기 전략 등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김현석 CE부문장(사장), 최윤호 경영지원실장(사장), 이재승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 강봉구 한국총괄(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최신 가전제품들이 있는 전시장도 찾아 AI, IoT 등을 활용한 새로운 기능을 직접 체험했다. 또 소비자가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신기술과 코로나19 이후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대응한 신제품 도입 계획에 대해서도 경영진과 대화를 나눴다.
이 부회장은 간담회를 마친 이후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8월에도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을 방문해 생활가전 생산공장과 금형 센터를 둘러보고 사업 전략을 논의한 바 있다.
또 같은 해 11월 삼성전자 창립기념일에는 "우리의 기술로 더 건강하고 행복한 미래를 만들자"는 지향점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이 부회장의 기소권고 여부가 판가름 나는 검찰 수사심의위원회는 오는 26일 열린다. 이에 따라 삼성은 물론 재계도 긴장 속에서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김승한 기자 winone@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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