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러시아 선박 고열환자 3명 사전신고 안해…방역당국 "검역법 조치"
입력 2020-06-23 14:51  | 수정 2020-06-30 15:0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러시아 국적 냉동 화물선에서 의심 증상을 보였던 선원이 있었음에도 부산 감천항 입항 전 우리 측에 통보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오늘(23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달 21일 부산항 감천 부두에 입항한 러시아 국적 선박에 대한 검역 조사를 하던 중 유증상자 3명이 발생해 전체 선원 21명을 검사한 결과 총 16명이 확진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입항 전부터 코로나19 의심 증상이라고 할 수 있는 고열 환자가 3명 있었음에도 제대로 신고되거나 밝혀지지 않음에 따라 조사를 더 한 뒤 검역법에 따른 조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방역당국은 현재 도선사·CIQ(세관·출입국관리·검역)·통역·해운대리점·수리업체 등 26명과 하역 작업자 61명, 미확진 러시아 선원 5명 등 총 176명을 접촉자로 분류해 진단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접촉자 중에는 해당 화물선과 거의 같은 위치에 정박해 있던 다른 선박(아이스 크리스탈)의 선원 21명과 하역 작업자 63명도 포함돼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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