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골프장 잔디 보수하던 60대 외주업체 직원, 연못에 빠져 숨져
입력 2020-06-23 14:44  | 수정 2020-06-30 15:07

경기도 용인의 한 골프장에서 잔디 보수작업을 하던 60대 여성이 골프장 내 연못(해저드)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지난 22일 오전 10시 5분경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의 한 골프장 4번 홀 해저드에 A(61세, 여) 씨가 빠졌다고 밝혔다.
현장에 출동한 119구조대가 A 씨를 구조한 뒤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하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그는 끝내 숨을 거뒀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해당 골프장의 보수관리를 맡은 외주업체 직원이다.

그는 이날 동료 2명과 함께 골프장 잔디 보수작업을 마친 뒤 잔디에 물을 주기 위해 근처 해저드에서 물을 퍼 나르다가 미끄러져 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 해저드는 가장 깊은 곳의 수심이 3m가량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사고 목격자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아울러 골프장과 외주업체를 상대로 안전조치를 취했는지 등 과실 여부를 수사할 방침이다.
[홍연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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