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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테크놀로지 "샤오미 사업 2000억원 매출 자신"
입력 2020-06-23 14:43  | 수정 2020-06-23 18:18

"샤오미 사업으로 올해 2000억원 매출 달성을 자신합니다. 홍미노트9과 미10 라이트 3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3일 이병길 한국테크놀로지 대표는 5G(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 '미 10 라이트(Mi-10 lite)'의 출시를 앞두고 올해가 샤오미 한국 진출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미 10 라이트'는 샤오미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미10의 보급형 모델이다. 6.57인치 디스플레이에 스냅드래곤 765G 칩셋, 4160mAh 배터리와 후면에 4800만화소의 카메라를 탑재했다.
이병길 대표는 "미10 라이트는 뛰어난 디자인과 성능으로 코로나 시대의 소비자 요구사항에 부합하는 가성비 높은 저가 5G 스마트폰으로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서 출시한 저가 LTE 스마트폰 '흥미노트9S'의 사전판매 물량 2000대가 이틀만에 완판되는 등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미10라이트 판매도 자신한다"며 "올해 홍미노트9 10만대, 미10라이트 20만대의 판매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미10 라이트의 초도 매출만 최소 120억원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저가 5G 스마트폰 시장의 확대를 염두하고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계약을 논의 중이기 때문이다.
또 하반기 출시를 준비 중인 TV와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체중계 등 에코상품이 샤오미 매출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30만대의 스마트폰과 연동할 수 있는 스마트 가전제품을 선보여 샤오미 생태계를 한국에 안착시키겠다는 방침이다. 해당 제품들은 현재 한국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가성비 높은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점도 기회라고 이 대표는 설명했다.
그동안 국내에서 수입 유통된 샤오미 제품은 한국어 서비스가 되지 않고 AS에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 많았지만, 2년 무상 AS를 내세운다면 20~30대를 공략할 수 있는 것이다. 또 샤오미 생태계가 안착하면 관련 매출도 급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이 대표는 판단했다. 또 샤오미 생태계가 안착하면 기존에 인기를 끌고 있던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매출도 급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대형가전과 에코상품의 국내 출시를 위해 준비 중"이라며 "선호도가 높은 대형가전을 비롯한 샤오미 제품 20종을 우선 론칭해 하반기부터 대형가전 및 에코상품 부문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테크놀로지는 이달 출시하는 5G 스마트폰 판매 등에서 1000억원을, 가을부터 본격화 되는 대형가전 및 에코 상품 등에서 10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총 2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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